“여야 낡은 경쟁 구도 깨야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야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안희정이 승리 카드”라고 강조했다.

 

▲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 순회 경선에서 손을 흔드는 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29일 안 지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 순회경선 연설에서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안철수와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는가"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으로부터, 여와 야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어떤 대결에서도 이기는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가 나가도 이길 수 있지만 저의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이라며 "분단된 70년 역사에서 통일된 대북정책 하나 못 만드는 우리나라, 저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연정’을 비판하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적폐청산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청산하시잔 말입니까"고 비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대선주자들이 선거 국면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상대를 향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비전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안 지사는 "원칙과 상식의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 이후 잘못하면 다 감옥에 갔고 잘못된 정책은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 아닌가"라며 "새로운 타협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꿔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 여야의 낡은 정쟁 구도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 없다"면서 "37년 민주화 운동, 30년 민주당에 충성과 의리를 다해온 안희정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