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임...6년 임기 시작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이선애 신임 헌법재판관이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취임해 6년 임기를 시작했다.

 

▲ 29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으로 취임한 이선애 신임 재판관     © 연합뉴스

 

29일 헌법재판소는 청사 대강당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과 헌재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재판관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에서는 지역과 세대, 이념, 계층간 가치관의 충돌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치의 다양성을 실현하고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재판관은 "여성법조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여성재판관으로서의 저에게 기대하는 바를 고민하겠다"며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면서도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사회의 진정한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재판관은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 지명됐다.

 

앞서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일부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재판관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청문보고서는 무난히 채택됐다.

 

이 재판관 취임으로 헌재는 재판관 7인 체제에서 16일 만에 8인 체제로 복귀했다.

 

한편 이 재판관은 변호사 활동 당시 친일파의 '행적 지우기' 소송과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항소심 석방 판결을 이끌어 낸 경력으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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