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관료 출신들이 도맡아왔던 NH농협금융지주와 SH수협은행의 수장 자리에 현 수장들이 연임 도전에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내달 6일 2차 임추위를 진행한다. 

 

내부 출신인 신충식 초대회장이 취임 3개월 만에 물러난 이후 농협금융 회장직은 관가에서 독식해왔다.

 

신동규 전 회장과 임종룡 전 회장(현 금융위원장), 김용환 회장 모두 재무부나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아 하마평이 나올 법도 하지만 현재까지는 잠잠하다. 농협중앙회 내부에서도 이렇다 할 후보가 거명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임기 막판에 현장경영에 나서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가 쪽에서 누군가 손을 들고 갑자기 나오지 않는 한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된다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해 지난해 말 새롭게 출발한 수협은행은 농협보다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정부와 중앙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행장 내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재공모까지 나섰다.

 

애초 수협은행은 지난 9일 새 행장을 내정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의 견해가 엇갈리면서 내정자 선출에 실패했다. 기재부 출신인 이원태 현 행장이 재공모에 응해 주목되고 있다.

 

재차 공모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인 만큼 이날 차기 행장을 내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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