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화합·통합, 위기 상황 극복 최선의 길”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제주에 국내외 상황으로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에 지원을 통해 관광산업을 다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황 권한대행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확대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국민적 화합과 통합으로 우리의 국가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면서 "제주도민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최근 제주에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 경영 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민·관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목포신항을 방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세월호 유가족들간 면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가족을 외면한 황 권한대행은 무엇하려고 목포까지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유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대표가 수습본부 내 대기실에 머무르지 않아 면담이 무산됐다. 유가족 측은 대표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현장 상황이 어수선하고 격앙돼 있어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 측은 "국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해도 부족한 상황인데도 사실과 맞지 않는 표현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뒤흔드는 것은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처사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앞으로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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