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누적 득표 57%...결선없이 본선 직행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선출됐다.

 

▲ 3일 치러진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과반을 차지해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     © 연합뉴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4번째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문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4번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득표해 누적 득표율 57.0%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2위에 오른 안 지사는 17.2%를 얻어 누계 21.5%를 얻었고 이 시장은 22.0%를 득표해 누적 21.2%로 3위로 마쳤다.

 

문 후보는 이날까지 치러진 4차례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0%를 차지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본선에 진출하게 된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가 아닌 상식과 몰상식, 공정과 불공정, 미래개혁세력과 과거적폐세력의 대결"이라며 "반문(재인)·비문(재인)연대는 저를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익과 국민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우고,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의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4일 문 후보는 당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화마을에 들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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