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 보유 야욕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만간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4일 황 권한대행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획책하는 북한의 무모한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조만간 최고인민회의(4·11), 김일성 생일(4·15), 인민군 창건일(4·25) 등 북한의 정치 일정이 이어지고, 미·중 정상회담, 우리 대통령 선거 등도 예정돼 있어 선전 효과 극대화를 노린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군사·외교·경제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각 부처와 군은 최대한 경각심을 갖고 가용한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과 법안을 통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미 당국이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등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활동과 주요 동맹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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