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와 중국 커제(柯潔·20) 9단이 오는 5월 중국 저장성 수상 도시 우전(烏鎭) 컨벤션센터에서 3번기로 열린다.자료=SBS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중국 커제(柯潔·20) 9단이 오는 5월 중국 저장성 수상 도시 우전(烏鎭) 컨벤션센터에서 3번기로 열린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기원은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알파고와 중국 커제(柯潔·20)의 대결은 최강 AI와 인간 최강자 간의 격돌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커제는 유일한 현역 세계 2관왕이고, 알파고는 올해 초 세계 최고수들과의 인터넷 대국서 60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알파고의 전승 기록엔 커제를 상대로 한 3전 전승도 포함돼 있어 일단 알파고의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알파고는 당시보다 더 개량된 버전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구글 측은 이번 행사를 커제와의 1대1 대국 외에 상담기, 페어 대국, 접바둑, 치수 고치기 등 알파고를 중심 축으로 한 다양한 'AI쇼'로 꾸밀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제한 시간, 상금 규모 등도 관심사다.

 

지난해 3월 열렸던 알파고·이세돌전 때는 1인당 2시간씩 제공했고 100만달러의 승자 상금이 걸렸다.

 

한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알파고 2.0 버전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 없이 강화학습만으로 스스로 성장해 한계를 찾는 게 특징이자 장점이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