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위해 3번째 구치소 방문해 5시간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이 열흘도 남지 않은 만큼 이틀에 한 번꼴로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의 3차 옥중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할지

아니면 혐의를 인정할지가 주목된다.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전 9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옥중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한다고 예고했고 오늘, 실제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30분 빨리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오전 10시, 6일에는 오전 11시에 시작했지만 오늘은 이보다 한·두 시간 빨리 시작한 것,

 

검찰은 앞선 옥중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주도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 측에서도 앞선 조사와 같이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했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총 13가지로 검찰은 각각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익 취한 것 없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둘러싼 관련 혐의들을 전면 부인해 왔다.

 

핵심 혐의인 뇌물죄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업들이 재단에 출연금을 낸 건 재단을 설립하는 행위일 뿐 뇌물은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됨에 따라 이곳에 구속돼 있던 최순실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 최순실은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각각 10시간 40분과 9시간 정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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