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이 있어도 내년 초쯤 금리를 한차례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금리를 인하 하고 지난 2월까지 8달 연속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이 같은 금리 동결은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금융업계의 판단이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이미 금리를 한 차례 올린 미국이 올해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이 때문에 올해 초만 해도 적게는 한 차례, 많게는 세 차례까지 우리나라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던 외국계 투자은행들도 올해 전망을 동결로 정리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 금리가 동결되면 하반기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행도 이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다.

 

한국은행이 자본유출을 우려한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1,344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과거 두 차례 금리 역전 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자본 유출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남은 주요 고려 사항은 바로 가계부채로 올해 안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특히 가계부채 가운데 악성 부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느냐가 금리 인상 시기를 올해 말로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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