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에 1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외 여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여행가방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4%나 급증했고, 수영복과 아쿠아슈즈 등 워터스포츠 용품의 매출도 24.3% 증가했다.

 

또 중장년층이 여행아이템으로 선호하는 등산 의류와 등산 가방의 판매가 각각 102.1%, 26.5% 늘면서 등산용품 전체 매출은 26.0% 증가했다. 여행필수 가전인 카메라 매출도 27.6% 늘었다.

 

보통 여행용품 관련 매출은 5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반면 연중 소비심리가 가장 낮은 쇼핑 비수기인 4월에는 매출이 부진한 편이지만 올해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4월 초부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체 상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반면 여행 및 야외활동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여행가방 9.0%, 선글라스 6.9%, 선크림 7.0%, 스카프 5.2%, 수영복 9.1% 등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은 증가했다


증가폭은 선글라스 6.1%, 여행가방 7.3%, 수영복 7.0%, 화장품 3.0%(선크림 8.8%) 등이었다.

 

이마트 마케팅팀 최훈학 팀장은 "예년보다 긴 연휴를 앞두고 여행 관련 용품의 수요가 조기에 발생하고 있다"며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먹거리 등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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