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빛에 가려 ‘2인자’ 꼬리표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일본 여자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 10일 은퇴를 선언한 일본 여자 피겨 간판 스타 아사다마오     © 연합뉴스

 

10일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고 은퇴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사다 마오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아사다 마오는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여자 피겨 기대주로 성장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비운의 2인자’라는 호칭까지 생겼다.

 

아사다 마오는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2015년 복귀했지만 재기에 실패했다. 특히 작년 12월에 열린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던 일본 전 국가대표 피겨 선수는 안도 미키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랫동안 수고했어요. 그동안 감동적인 스케이팅을 보여줘 고맙습니다"며 은퇴를 축하했다.

 

이어 안도 미키는 "동시대에 당신과 경쟁해 영광이었고,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함께 연기를 펼쳐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예쁘고 귀여운 피겨 선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