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바탕으로 대북 경계태세 강화”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북한의 핵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관성 있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11일 황 권한대행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여러 기념일에 즈음해 추가 핵실험 등 보다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차분하고 일관성 있게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군사조치를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서 함께 면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부처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여건의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황 권한대행은 5월 9일 치러지는 장미 대선에 대해 "어느 때보다 공명하고 투명하게 선거가 치러지도록 금품 살포·흑색선전·여론조작·불법 단체동원·선거폭력 등 주요 선거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며 "법무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는 이번 대선이 보다 많은 국민들의 참여하에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대선 전 오는 12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대선에 앞서 실시되는 만큼 정부의 선거 관리 체계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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