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측 "조사 마치는 즉시 징계할 것"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대신증권 송파구 지점에서 지점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1일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쯤 대신증권 송파구 잠실신천지점에서 이모(43) 지점장이 해당 지점의 최모(49) 부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대신증권 노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최 부장이 이 지점장에게 HNW(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유치에 관한 보고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점장은 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최 부장을 지적하다가 언성이 높아지면서 폭언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지점장은 최 부장을 밖으로 불러내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신증권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린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현재 내부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경찰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통보된 바가 없다”며 “조만간 조사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세한 사항은 조사 중에 있어 언급하기 어렵다”며 “다만,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쌍방간 폭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내부적으로도 폭행사건인만큼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마무리 하고 어떻게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신증권 노조 측은 성과주의로 인한 무리한 HNW 유치가 발단이 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노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성과주의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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