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회장이 13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사회적기업가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본입찰에서 인수가격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특강을 마친 뒤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binding,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의 예비입찰 금액이 다른 업체보다 작아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후보군으로 SK하이닉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4곳으로 압축됐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손잡고 지난달 29일 마감된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 참여는 반도체 사업을 키워가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오는 5월 2차 입찰을 진행하고 6월 우선협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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