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부방법에 관한 내용 부족해 알기 어려워


거래상 개인에게 불이익한 것은 본인확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거래법상의 원칙이다. 그러므로 핸드폰 번호와 주민번호 그리고 결제방법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이런 요건사항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계속 기억하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  SK브로드밴드의 실제 청구서 양식. 어디를 봐도 '납부방법' 을 표기한 문구가 없다.   © 소비자 고발팀

최근 본지 소비자 고발팀에 'SK 브로드밴드' 의 고객상담에 관련해서 본인확인 단계에서 '청구서에 명기되어 있는 납부방법을 말하라' 고 요구하여 청구서를 확인해 보니 도저히 일반인으로서는 알 수 없었다고 소비자 불만제보가 들어왔다.

▲ 은행과 카드명이 동시에 명기되어 있어, SK브로드밴드의 납부방식인 자동이체, 카드결제, 지로납부의 방법 중 어느 것인지 알기 힘들다.   © 소비자 고발팀
그래서 본지가 직접 관련자료를 확인해 보니, 실제로 SK 브로드밴드 직원이나 관련 업종의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양식상으로는 처음 SK 브로드밴드의 청구서를 접한 사람으로서는 납부방법이라는 문구가 보이지 않아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또한 시일이 오래되어 잘 기억나지 않을 경우, 은행명과 카드명이 같이 명기되어 있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이런 부분이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바로 전화상담이 진행되지 않으며, 상담을 다시하려면 처음부터 진행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본지 소비자 고발팀에 제보한 제보자는 "애초에 SK 브로드밴드의 청구서에 처음보는 사람도 잘 알 수 있도록 '납부방법' 이라는 항목만 있었어도,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SK 브로드밴드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고객의 편의를 놓친 부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SK' 의 모습을 기대하는 고객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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