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하락 영향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수출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4.96으로 전월 대비 1.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가 2월보다 하락한 이유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4,77원으로 전월(1144.92원) 대비 0.9%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2% 떨어졌고, 공산품도 석탄및석유제품(-6.7%), 화학제품(-2.7%) 등을 중심으로 1.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떨어졌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9.9% 상승했다.

▲ 수입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및 원달러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대비 2.0% 내린 81.52를 기록했다.

 

지난달 두바이유가 기준 월평균 국제유가 가격은 배럴당 51.20달러로, 전월(54.39달러) 대비 5.9% 하락했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2월에 전월대비 2.1% 내린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전월 대비 4.4% 내리는 등 원재료가 3.7% 떨어졌고, 석탄및석유제품(-7.4%), 화학제품(-1.5%)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도 1.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3월과 비교하면 6.9%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로는 1.2%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1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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