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도발에 '침묵'...부통령 방한길에 도발 주목

자료화면=YTN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까지 시사하며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1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 전략에 북한이 오히려 강수를 뒀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이미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방한중인 백악관의 한 외교 정책 고문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를 시도하려 했다며 발사 후 4~5초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을 향한 트럼프의 무력 위협은 결함이 있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잃을 게 없다"고 지적했고 독일 공영 국제 방송 도이체벨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실패했지만, 한국과 미국 입장에서는 보면 금지선을 넘은 것이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BBC도 서울이 북한의 사정권에 있는 점에 비춰보면 미국은 대북 공격이 부를 잠재적 비용을 알고 있고, 중국도 미국이 김정은 체제 전복을 시도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답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시험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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