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열돼 있는 미니 골드바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한반도 4월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미니 골드바(Gold Bar) 판매가 하루 평균 판매량이 300% 급증했다.

 

골드바는 보통 1㎏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되지만, 최근에는 ‘미니 골드바’가 전쟁 등 비상시 소지와 이동이 편리해 더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금테크'(금과 재테크를 합친 말)를 하는 투자자들은 "요즘같이 불안정한 시대에 금만한 건 없다"고 입을 모은다.


16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현재 한국금거래소에서 1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5만원,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송종길 상무는 "지난주 초부터 50~60대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를 구매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며 "미군의 북폭설 등 정세불안 요인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상시 한국금거래소에서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판매되던 1㎏짜리 골드바도 지난주 초부터는 하루 평균 50개 안팎으로 판매 수량이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금값이 1돈(3.75g)에 28만 원대로 정점을 찍었던 2011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금 시세는 국내외 상황이 불안정할수록 오히려 올라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금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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