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스포츠 교류사업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 및 경상북도체육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스포츠 교류사업이 올해부터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국최초로 해외 일자리를 개척한 해외취업 지도자 파견사업 2010년 7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의 체육교류 MOU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1년 11명을 시작으로 13년에는 14명의 지도자를 파견했고, 현재 16명으로 파견정원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사업추진 6년만인 지난해에는 4년마다 개최되는 "2016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서자바주가 55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본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북의 체육지도자가 파견된 10개 종목에서 95개의 금메달을 획득(전체 금메달 217개 중 44%)했고, 9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서자바주 종합우승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결과가 나오면서 체육지도자 해외파견사업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도 경북체육회 사격팀 소속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의 국가대표 사격팀을 지휘한 지 3년만에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해외지도자 파견사업이 작게는 해외취업이라는 일자리창출 성과로 나타나겠지만, 장기․거시적으로는 경북체육 위상 강화 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체육지도자 파견으로 경북체육의 우수성을 해외로 널리 알리는 한편 해외 선수단 전지훈련 도내 유치를 통한 경북홍보 및 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자바주와의 체육교류를 통해 2012년 약 110여명이 3개월 동안 도내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매년 종목별로 훈련팀이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9개 종목 212명의 전지훈련단이 포항(사격), 경산(유도), 예천(양궁), 의성(컬링) 등 특화된 도내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등 직접적 경제유발효과는 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경북의 우수한 경기장과 도내 선수단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지 투어로 경북의 모습을 강하게 각인시켜 관광객 유입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경북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더 많은 나라와 체육교류를 통해 체육지도자 해외취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미 서자바주와는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실무협정서를 체결했으며, 단순 지도자 파견을 넘어 교육분야로도 교류사업을 확대해 우삐국립대와 도내 대학 교류, 중․고교 경북 수학여행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카자흐스탄과 체육교류 MOU 체결을 통해 전지훈련단이 이미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동계 종목 육성을 위한 캐나다, 스위스, 몽골 등과도 전략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붐업 행사인 한-베 스포츠대회를 9~10월경 현지에서 축구․배구․배드민턴 3종목으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경상북도의 스포츠 교류는 단순한 국제간 친선교류를 넘어 새로운 영역의 일자리 창출모델로 스포츠 외교의 수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다변화와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통합체육회를 중심으로 체육인들의 스포츠역량 강화와 단합을 통해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하고,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55회 도민체전을 기점으로 각종 체육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경북스포츠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주 복싱전용체육관, 예천 양궁장, 의성 컬링장 등 도내 특화 종목 경기장 홍보를 통해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하고,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개최를 겨냥한 각국의 전지훈련단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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