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영향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9(2010=100)로 전월(102.70) 대비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말한다.

 

작년 8월부터 오름세를 지속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로써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 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51.20 달러로 전월 대비 5.9% 하락했고,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134.77원으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과 같았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0%), 화학제품(-0.8%)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반면에 전력,가스및수도는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 인상하면서 0.1% 상승했고, 서비스도 금융및보험(1.3%), 음식점및숙박(2.3%) 등이 상승하면서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2%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IT도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이들을 제외한 기타 품목은 0.1% 떨어졌다.

 

전체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2%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05로 전월과 같았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70으로 2월보다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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