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내일(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내일(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한국은행은 동전을 사용하고 휴대하는 불편을 줄이고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현금으로 거래한 후 생긴 잔돈을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것,

 

소비자는 물건을 구입하고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거스름돈이 생기면 동전을 받는 대신 이를 교통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로 입금할 수 있게 된다.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대상은 CU와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 전국 편의점 매장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의 5개 유통업체, 2만3000여개 매장에서 시행된다.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네이버, 롯데멤버스, 신세계I&C 등은 적립수단을 제공하는 업체로 참여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전산 준비 관계로 내달 혹은 7월 이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사업 시행으로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동전없는 사회'의 목적은)동전 제조와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 줄이는 것"이라며 "1년에 600억원 정도 동전 제조비 들어가는데 그 중에 일부라도 매년 회수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금전적 효과를 측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전을 사용하고 있는 동전 노래방, 세차장, 빨래방 등 일부 사업자는 "동전 완전히 없애는 것 아니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역시 전자지급수단 설치하는 부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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