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생산·건전 여가 생활·환경교육의 장 등 1석 3조 효과

▲ 행복 시민 텃밭 올해로 3년째 무상운영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 행복을 더해주는 진주시민 텃밭 조성하여 최근 일선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도시 텃밭(City far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에서는 행복을 더해주는 진주시민 텃밭을 곳곳에 조성․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 텃밭 가꾸기는 일반적인 농업과는 달리 작물 생산이라는 기본 목적 외에도 공동체의식 회복,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교육, 환경과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이에 이창희 진주시장은 혁신도시 임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지원과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더불어 소규모 경작활동을 통해 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이웃과 가족공동체를 형성시켜 나가기 위해 진주시민 텃밭조성을 계획해 올해 3년째 시행 중이다.

진주시는 시 소유 공유지 중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상대동 일원의 1만1,650㎡ 규모의 유휴지를 경작이 가능한 농지로 조성한 것이다. 진주시의 도시개발과 도심재생 전략을 위한 사업 후보지로 관리하고 있던 부지가 휴경으로 잡초와 잡관목이 무성해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트랙터와 관리기를 이용한 정지작업과 비료주기, 비닐, 잡초 제거 등의 노력을 통해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복 텃밭을 조성했다.


세대 당 약 10㎡ 규모로 상대동 328-8번지 외 10필지 내 350구획을 조성해 2015년 4월 15일 첫 개장을 한 후 2016년에는 상대동 329-10번지 외 6필지 내 400구획, 2017년에는 상대동 315-16번지 외 5필지 내 414구획을 조성해 지난 4월 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 3년째 무상으로 분양 총 1164세대 참여 다양한 체험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진주시의 행복 시민 텃밭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일반시민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텃밭신청은 기존 경작농지가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주시청 홈페이지에 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았으며 2일 만에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혁신도시 이주 공공기관 임직원 가족들의 관심과 텃밭분양 신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외 10개 기관 임직원 가족 80세대와 일반시민 270세대를 포함한 총 350세대, 2016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외 10개 기관 임직원 가족 151세대와 일반시민 249세대를 포함한 400세대, 올해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외 10개 기관의 임직원 가족 157세대와 일반시민 257세대를 포함한 총 414세대에게 선착순 무상 분양해 지난 4월 8일 도시민 텃밭 가꾸기와 작물별 재배요령 교육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서 이창희 시장은 부모와 함께 개장식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고추, 상추, 봄배추 등의 모종을 함께 심으면서 텃밭농사를 통한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서의 교육적 효과를 강조 한바 있다.

 

한편, 진주시농업경영인회에서는 트랙터와 관리기 등을 이용한 정지작업, 비료주기와 잡초제거 등의 텃밭조성에 적극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개장식에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농부 퀴즈교실을 통해 농업의 즐거움과 도시민 텃밭 가꾸기와 작물별 재배요령에 대한 체험교육을 하는 등 도시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참여한 가족들과 함께 했다.

 

▲ 자녀교육과 안전 먹거리 수확 ․ 건전한 여가생활 등 1석 3조 효과로 진주시의 행복시민텃밭분양은 단순히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의미 보다 도시민의 텃밭 활용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적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가족과 진주시민간 어울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공동체 형성과 보람의 힐링을 더하는 농업의 다원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분양 받은 시민들은 농사체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자연 학습의 효과와 자기 집 식탁의 신선채소를 직접 재배해 안전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으며, 가족과의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열심히 농사를 짓다보면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웰빙의 삶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내 손으로 가꾼 상추 1단이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정도 느낄 수 있는 게 텃밭 가꾸기이다. 매년 텃밭분양에 참여한 김모씨(충무공동, 43세)는 “소규모 농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재배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며 식탁의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즐거움에 매년 신청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시 곳곳에 텃밭조성 나눔과 배려·사랑의 실천행사로 이어져 이와 함께 시는 중장기사업으로 시내 근교인 내동면 삼계리 일원 국유지 4만4,000㎡를 매입해 시민텃밭을 조성해 내동면 삼계마을 외 2개 마을 주민들과 진주시민들에게 분양 할 계획이다.

 

댐 하류지역의 물 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상수원관리지역과 댐 주변지역 지정 관리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수준 향상 등 직․간접적인 혜택을 주는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으로 시민에게 행복을 줄 시민텃밭을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집현면 주민자치위원회가 특화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 소유의 휴경지를 공동텃밭으로 조성해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감자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행정과 주민자치단체 회원 30여명이 힘을 모아 1,600㎡ 규모의 공동텃밭에 감자종자를 파종하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했으며, 6월 하순경 수확해 관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행사를 추진한 집현면주민자치위원장(김동식, 62세)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공동텃밭 감자심기 행사를 지역의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 관내 동 주민센터에서도 관내 쓰레기 상습투기지역의 무단투기 행위를 줄이고 도시미관을 가꾸기 위해 도심형 텃밭상자를 운영,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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