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시 中 대북제재 동참 가능성↑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북한 인민군창건일(25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 연합뉴스

 

24일 국제금융센터 등은 북한이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이어 25일 인민군창건일 전후로 핵실험 혹은 ICBM발사 등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5일 태양절 행사 도중 신형무기를 공개하며 이튿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등 도발을 이어온 바 있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23일 미국과 일본, 중국 정상들은 유선통화를 통해 상의했다. 또한 25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에서 북한 핵에 관한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전술정찰기 RF-16과 백두·금강 정찰기 등의 출격 횟수를 늘려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주한미군도 U-2 고공전략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군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이다.

 

한편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의 북한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재차 표명한 가운데 중국 환구시보는 미국의 북한 핵시설 타격 용인과 원유공급 축소를 시사했다.

 

지금까지 북한을 옹호했던 중국 역시 만약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대북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망했다.

 

오는 28일에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유엔안보리 장관급회의가 개최된다. 이번회의에서 대북결의안 채택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원국간 대응방안, 대북 메시지 전달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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