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갔고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0.9%로 상승했다. 자료화면= 연합     © 중앙뉴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분기 실질 GDP가 작년 4분기보다 0.9% 성장하고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1분기 GDP는 383조5995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올랐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올 1분기 GDP의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4.3%가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율 5.9%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4.3%를 기록해 2010년 3분기(20.6%)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작년 4분기에 -1.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5.3% 증가로 돌아섰다.건물 건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건설업체의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7.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재화수출은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2012년 3분기(3.4%)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4.3% 늘었다.업종별로는 수출이 회복한 영향으로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지만 해외소비가 늘면서 증가율이 작년 4분기(0.2%)보다 높은 0.4%로 집계됐다.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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