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성장률전망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올렸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2.6%에서 2.7%로 수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p 높은 2.6%로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적인 회복 흐름과 함께 국내 경기의 분위기도 밝아지는 모습"이라며 "연초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출호전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인 불확실성에도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그동안 크게 늘었던 수주를 바탕으로 건설투자도 아직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5.9%에서 올해 8.6%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2.3%에서 4.1%로 각각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1.9%로 낮아지고 건설투자 역시 10.7%에서 5.6%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앞으로 실질금리 상승과 여신심사 강화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과 착공이 위축될 것이라며 "지난해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건설투자 증가율이 뚜렷하게 낮아지면서 하반기 회복 흐름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업률은 3.8%로 작년보다 0.1%p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LG경제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환율에 대해선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원화는 다소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환율 압박이 원화절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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