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위해 개혁적 중도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시장원리를 중시하면서도 서민과 중산층을 안정시키기 위한 중도 가치 실현에 주력하겠다면서 개혁적 중도 보수정책을 강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 정책과 관련, "소득 7분위(70%)까지 아우르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한 `70%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를 위해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한 70%의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라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는 등 중도 개혁 가치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당 강령을 개정하고, 내년 3월까지 중도 보수의 가치를 담은 한나라당 개혁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 ▲법치주의 엄정 준수 ▲경제적 공정 확립 ▲서민생활 불공정 사례 척결 ▲공정사회를 뒷받침하는 법.제도 정비 등 4대 과제를 내걸었다.

안 대표는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해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전제,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야 서민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고, 기업이 선진화돼야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출산 대책과 관련, "국가 경쟁력뿐 아니라 우리 미래의 존립이 직결된 문제"라며 "국가가 출산과 양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후속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는 ▲학생들이 각 과목 전용교실로 찾아가는 `교과교실제'와 전문과목을 선택하는 `교과중점학교' 확대 ▲마이스터고.기숙형 고교 확충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안 대표는 이제 우리 역량에 맞는 한반도 전략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북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력 관계를 고려한 한반도 경영의 관점을 도입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구체적인 대북 정책 목표로는 핵과 전쟁의 위협을 제거한 평화로운 한반도, 남북이 더불어 잘사는 한반도,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한반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학생들이 과목 교실을 찾아가는 교과교실제와 기숙형 고등학교 확충 등을 제시하고 내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력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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