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유전병 치료를 받아 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다음달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유전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던 이 회장이 최근 귀국해 경영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달 17일 열리는 CJ 통합 연구개발센터‘CJ블로썸파크’개관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17일 행사는 개관식과 함께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컨퍼런스’가 열려 그룹 임원진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이 회장의 복귀 무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약 4년 만이다. "이 회장은 건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져 이미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됐다. 오랜 재판 끝에 이 회장은 지난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상고를 포기했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후 집중 치료를 받아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복귀하면 CJ는 해외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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