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1학년도 대학 입시가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두고 교사, 학부모, 교육단체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특히 수능에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할지를 놓고 교육계에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을 보는 고3 학생들 경우 한국사와 영어 두 과목을 절대평가로 시험을 치른다. 등급별로 인원이 정해져 있는 상대 평가와는 달리 절대 평가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모두 똑같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절대평가는 지나친 경쟁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자는 취지다.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2021학년도부터 국어·수학·탐구 등 전 영역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등장했다.

 

안상진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절대평가는 내가 스스로 성적이 올라가면 다 같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수능의 절대평가 도입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안 소장은 “올해 3월 모의고사에서 절대평가를 시행한 영어영역의 경우 상대평가 대비 비율변화가 크지 않다”며 “절대평가로 치러도 충분히 변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 교과 구성 방식은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사회와 과학도 공통과목으로 구성해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조사에서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28.5%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평가로 변별력이 없어진 수능이 사실상 자격고사가 되면서 대학별 본고사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규민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수능 전 영역에 대한 절대평가 도입은 단순한 점수 체제의 변화로 이해하면 안 된다며 입시 전형 전체에 걸친 문제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과 종합적인 검토를 거치자고 했다.

 

한편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교육 당국은 오는 7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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