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트럼프 발언 美 국민 여망 위해 일반적 맥락”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의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사드비용과 관련해 SOFA 규정에 따라 이미 합의된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 연합뉴스

 

청와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30일 김 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오전 9시부터 35분간 진행된 통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비용 발언 논란과 관련해 기존의 양국합의를 재확인했다.

 

SOFA 규정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특히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이며,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며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해 김 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앞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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