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막스, “한반도 정세 불안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1일 내한하기로 했던 미국의 팝 가수 리처드 막스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 리처드 막스 6월 공연 포스터     © 코리아아트컴퍼니

 

지난 30일 코리아아트컴퍼니는 "오는 6월 내한공연을 위해 5월 1일부터 3일까지 홍보차 방문 예정이었던 리처드 막스의 내한이 취소됐다"며 "미국 소속사는 한반도 정세 불안과 군사적 긴장감으로 인해 내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리아아트컴퍼니는 "리처드 막스 역시 이번 방문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었기에 아쉬워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코리아아트컴퍼니는 “6월 예정된 리처드 막스의 내한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리처드 막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6월 내한공연에 앞서 기자회견 등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내한하기로 결정했다.

 

리처드 막스는 오는 6월 2일 인천 남동체육관, 3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4일 부산 벡스코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리처드 막스는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의 황제'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등이 히트시키며 세계적 팝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나우 앤 포에버’는 영화 ’겟 어웨이’ OST에 수록돼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작곡가로서도 그는 다수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을 작곡했고 특히 2004년에는 루서 밴드로스의 유작인 ’댄스 위드 마이 파더’로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리처드 막스는 지난해 12월 20일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자 승무원들과 함께 제압하며 항공사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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