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동자 인권 존중받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감정노동자들의 감정노동 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겠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연합뉴스

 

2일 안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당한 근무조건을 강요받는 감정노동은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며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공약을 낸 배경에 대해 “고객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입주민들의 인격 무시로 아파트 경비원이 생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감정노동자들이 겪는 인권침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먼저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근로자감정지원프로그램(EAP)을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원들에게 감정치유 상담비를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고 산업재해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욕설·폭언·성희롱을 하는 악성고객이 있으면 회사가 반드시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의무화하고, 피해를 입은 감정노동자는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지해 정신적·신체적 회복 기간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회사가 감정노동자의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표준고객응대지침을 마련하도록 하고,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부서를 순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모든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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