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15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장실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기졌다.

 

 

국회의장-여야 4당 회동...청문회 일정 논의

<4당 원내대표와 정세균 의장>

 

이날 정 의장과 원내대표들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협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국회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25일과 26일 열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또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와 국회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세균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20대 국회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여러 정당이 함께하고 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는 큰 차질 없는 국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취임한 지 하루 만에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전 수석은 가장 먼저 국회의장실에서 정 의장을 예방한 뒤 4당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해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필요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정도의 길은 협치의 틀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대선 이후 정치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각 당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3선의 이춘석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김태년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대통령을 강력히 지원하는 든든한 집권당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이어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대대적 변화를 추구해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독선 정치를 한다면 강력한 저항도 불사하겠다며 제1 야당으로서 각오를 다지면서도 대선에서 드러난 당의 지지도는 굉장히 심각하다며 철저한 자성과 함께 새로운 당을 세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과 징계 해제라는 결단을 내린 것도 대동단결해 새롭게 전진하자는 뜻이었다며 의원총회 등 각종 회의를 주관하면서 당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승용 원내대표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과 앞으로 개혁입법에 대한 정책연대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조건적인 통합을 주장한 것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하기 위한 원내대표를 내일 선출한다.

 

마지막으로 바른정당은 오늘부터 1박 2일 연찬회를 열고 앞으로의 당 진로를 모색한다.특히 바른정당은 이 자리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선출이냐 아니면 비대위를 출범 할 것이냐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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