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를 공격할 징후가 확실하면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민구 국방부 장관     © 연합뉴스

16일 한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의 ‘사전 정보 입수로 가능한 시간이 불과 몇 분일 텐데, 킬체인이나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미사일이 우리를 공격할 징후가 확실하면 우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 타격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북한이 사거리 120㎞ 나가는 단거리부터 1만2천㎞까지 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개발했다고 하지만, 신뢰성이 확보된 건 중거리까지인 대개 스커드·노동 계열로, 한반도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과 신형 미사일 ICBM은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발사) 징후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의 ‘미국이 알려준 건가’라는 물음에 "미국이 우리보다 더 나은 감시자산을 운용하기에 지원받는 게 많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