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10일간 의렴 수렴 후 재수정 고시 확정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다시 검정체제로 전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 교육부     © 연합뉴스

 

16일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지시 및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정으로 중·고교 교과용도서 구분을 국·검정혼용체제에서 검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재수정 고시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라는 업무지시를 한 지 나흘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육 분야 첫 업무지시로 국정교과서 폐기를 지시했다.

 

이번 행정예고한 재수정안은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으로 중학교 역사·고교 한국사 과목에 다시 검정 교과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육부의 행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26일까지 10일간이며 의견 수렴 후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구분 재수정 고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1월 교육부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과목에 국정 교과서를 쓰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를 확정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경산 문명고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 정부 방침에 부응하는 뜻에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는 3개월 만에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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