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영향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가 석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는 85.46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8.7% 오른 수치다.

▲ 수출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9% 올랐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1.4%), 석탄및석유제품(3.1%)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공산품 중 플래시메모리(9.0%), D램(DRAM·5.6%), 윤활유(13.9%), 휘발유(4.5%)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81.79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3%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도 석달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두바이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30달러로 전월(51.20달러)대비 2.1% 상승했다.

▲ 수입물가지수 (제공=한국은행) 


수입물가 추이는 보통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4월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가 2.5% 올랐고 자본재는 0.4% 상승했다.

 

특히 철광석(29.7%)과 천연가스(7.0%)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중간재는 0.2%, 소비재는 0.5% 각각 떨어졌다.

 

수출입물가는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도 나란히 올랐다. 수출물가가 3월보다 0.7% 올랐고, 수입물가는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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