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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제로시대' 공약에 은행권이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씨티은행은 전날 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무기계약직(준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창구 담당 직원 3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다.무기계약직외에 별도의 비정규직 인원이 400여명 더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으로 정부가 정규직화하려는 저임금 비정규직과는 거리가 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규직전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노사간 대화를 진행해왔다. 김도진 기업은행장 역시 취임 직후부터 정규직전환에 대해 의지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정규직전환 작업은 큰 변수가 없으면 무리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창구 담당 직원들을 어떤 식으로 정규직화할 것인지 당사자들과 기존 정규직 등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도 전담텔러(창구직원) 300여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빅진회 행장은 16일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무기계약직인 창구 전담직원과 "일반사무 전담직원 약 300여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그동안 정규직 채용인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전원 전환한다.
해당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올해 중으로 정규직 5급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전문직 혹은 전문 계약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정규직이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은행과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정규직 전환 작업은 이제 급물살을 탈 것으오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