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인사, 역대 정부와 발상부터 달라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호남 출신 인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 연합뉴스

 

20일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탄핵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역대 정부의 그것과는 발상부터 달라야 한다"며 "장·차관을 필두로 정부 각 부처의 국장, 과장, 사정기관의 주요 보직에 능력이 있어도 특정 지역, 특정 계층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된 인사들을 적극 발탁,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소외된 지역, 계층에 대한 배려는 물론 국민 대통합, 국가 대개혁을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이번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박균택 검찰국장 등 검찰 인사는 검찰 개혁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면서 "특히 총리, 헌법재판소장, 대통령비서실장, 홍보수석을 호남 출신으로 발탁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 "햇볕정책 계승,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5·18 광주정신 복원 및 철저한 진상규명 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지시, 한일 위안부 합의 재논의, 세월호 비정규직 교사 순직 인정 등 문재인 정부 초기의 각종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아직 남은 인사에 관해 "정책현장에서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장·차관, 청와대 수석, 비서관 등 후속 인사가 더욱 중요하다"며 "머리만 바꾸고 팔다리를 그대로 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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