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위원장으로 김유식 대우조선 사외이사 선임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이달 초 공식 출범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채권은행 관계자와 대우조선 경영진 등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관리에 나선다.

 

관리위원회의 초대 관리위원장으로는 김유식 대우조선 사외이사가 선임됐고, 김 이사는 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대우조선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오후 3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의 상견례가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등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 8인으로 구성돼 지난 8일 출범된 자율적 관리·감독 기구다.

 

상견례에는 관리위원 외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 관계자와 대우조선 경영진 및 경영관리단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리위원회의 향후 운영방안과 관리위원장 선출, 차기 공식회의 안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관리위원회는 실효성 있는 밀착관리를 위해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해 회사의 주요 현안점검 및 향후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다.

 

초대 관리위원장은 김유식 전 STX팬오션 부회장 겸 관리인이 호선(互選)됐으며, 김 위원장은 위원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우조선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중 개최 예정인 제1회 관리위원회에서는 자구계획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 및 2017년도 경영계획과 관련된 논의가 실시될 예정이다.

 

관리위원회는 출범 취지대로 경영정상화 작업을 보다 효율적, 전문적 및 객관적으로 추진해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위원회의 제반 실무를 담당하는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위원회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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