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2 미사일 괌까지 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발사한 '북극성-2'형 미사일에 대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 연합뉴스

 

22일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북극성-2 미사일에 관한 질문에 "정상 발사시 비행거리가 준중거리탄도미사일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북한의 북극성-2 미사일 사거리를 2천㎞ 내외로 추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 실장은 '북극성-2 미사일이 괌까지 사정권에 포함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관계당국 분석 자료에 의하면 거기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거리에 따른 미사일 분류는 보통 800∼2천500㎞는 MRBM, 2천500∼5천500㎞는 IRBM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북극성-2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노 실장은 ‘북한이 북극성-2에 장착된 카메라로 대기권 중층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질문에 "촬영된 영상의 고도, 단계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 실전 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또 한 번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온 행성을 진감하고(지구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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