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고려와 별도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 25일 새벽 뉴욕에서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25일 강 후보자는 새벽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 해야 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이기에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그것이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후보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라는 항간의 지적에 관해 "북핵은 한반도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기에 유엔에서도 여러 번 다뤄졌다"며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통역을 3년간 맡았을 때 북핵이 큰 이슈여서 관찰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또한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사실과 관련해선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이날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근처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만약 강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외교부장관에 정식 임명된다면 70년 외교부 역사의 첫 여성 외교부장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