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배터리 시장서 30% 점유율".."SK종합화학, 글로벌 10위 화학기업으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가“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화학 분야를 지목하고 두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와 수익구조를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아프리카 초원'의 경쟁 환경에 적합하도록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또 호황 뒤 기나긴 침체기가 이어지는 정유업계의 경영 환경을 ‘알래스카’에 빗대고 "딥 체인지 1.0으로 짧은 여름과 긴 겨울의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 전쟁터를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는 딥 체인지 2.0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알래스카는 전임 대표이사인 정철길 SK이노베이션 고문이 제시한 경영 화두로, 아주 잠깐의 호황 뒤 기나긴 침체기가 이어지는 정유업계의 경영 환경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딥 체인지 역시 경영 화두에 따라, 약육강식의 룰이 지배하지만 경쟁력만 있으면 생존하는 것은 물론 성장에 제약이 없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전장을 옮기겠다는 뜻"이라는게 SK이노베이션 관계자의 말이다.

 

딥 체인지는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성장 정체에 빠진 그룹과 계열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내놓은 경영 화두다.

 

김 대표는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등장,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진보 등으로 인한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도 딥 체인지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딥 체인지는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플러스 알파(+α)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현재의 딥 체인지도 새로운 딥 체인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딥 체인지를 크게 두 갈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것", 과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하는 것이다".이 중 안 하던 것이 바로 배터리와 화학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이들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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