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정치, 후진국 정치 탈피해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거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 연합뉴스

 

30일 노 원내대표는 TBS 라디오에 출연해 "목표를 한두 명 억지로 정하고 낙마시키겠다는 식의 정치를 이제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돼지발정제 같은 것은 그냥 넘어간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삼고, 없으면 흔쾌히 동의해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야당이니까 무조건 생채기내자'는 식의 억지 정치, 후진국 정치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당이 후진 당이면 그 당은 해산하든가, 현 정치의 수준을 못따라 갈것 같으면 당을 없애버려야 한다”며 “강제로 없앨 수는 없으니 국민이 없애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 특위는 여야 4당 간사단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회 인준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인준안 처리 반대 입장을 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오는 3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인준안을 여야 합의로 원만하게 처리하겠다며 야당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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