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부터 미 본토를 지키기 위한 요격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 국방부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부터 미 본토를 지키기 위한 요격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미 국방부는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됬다고 밝혔다.

 

요격 훈련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해안에 위치한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이루어 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군이 캘리포니아 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미사일(GMD)을 발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요격 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로 가상 공격을 하면 반덴버그 공군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불꽃과 함께 수직으로 치솟았고 이후 미사일은 점차 각도를 낮추며 목표를 조준했다.발사 1분 10초쯤 뒤 점처럼 작아진 미사일에서 섬광이 일어나고, 작은 불꽃이 튀며 이후 궤도는 흐트러졌다.

 

육안으로 식별은 어려웠으나 미 국방부는 가상 ICBM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요격된 미사일은 하와이와 필리핀 사이에 있는 마샬 군도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핵미사일을 가상한 것이다.

 

 

美 "北 ICBM 핵미사일 요격 실험 성공"

<미 국방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요격 훈련>

 

미군이 미 본토 방어용으로 ICBM 요격 실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험은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를 빠르게 해 실제 ICBM 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실험을 거듭하며,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 하는데 대한 대책으로 이뤄진 것이다.

 

미군은 지난 1999년 이후 모두 17차례의 미사일 요격 실험에서 9차례 성공했으며 지난 2014년 마지막 실험에 이어 이번까지 두 번 연속 성공을 기록하게 됐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사일 방어 체계를 재점검하고 있고, 이번 ICBM 요격시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미사일 요격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짐 실링 미사일방어국장은 이번 요격시험 성공으로 지상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중대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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