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유명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사진=YTN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2일(현지시각) 새벽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유명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우리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30분쯤 마닐라 리조트월드호텔에 무장괴한 1명이 총을 쏜 것으로 확인 됬다며 우리정부는 우리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현지 적십자 등의 보고에 따르면 최소 3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당국은 대치 과정에서 괴한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 외신들은 이날 새벽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인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총격전과 관련해서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날 한 남성이 카지노에 들어와 M4 소총을 난사하고 이어 대형 TV스크린에 총을 쏜 후 테이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카지노 칩을 챙겨 달아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총격사건이 발생한 ‘리조트 월드 마닐라’는 마닐라 인근 상업 및 주거 도시인 뉴포트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쇼핑몰, 영화관 등이 갖추어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이 현장에 담당영사를 파견에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유의 로밍문자를 발송하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도 관련 안전공지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격 사건에 대해 현지 IS 추종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외신들도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강도 행각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은 IS 반군들이 민다나오섬 도시 마라위를 점령해 정부군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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