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 니시코리와 맞대결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 오픈 남자 테니스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 한국 테니스계 희망 정현 선수     ©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세트스코어 3-0(6-1 7-5 6-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2년 전 이형택의 기록을 잇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세계랭킹 67위·삼성증권 후원)이 12년 전 이형택의 뒤를 이었다.

 

정현의 3차전 상대는 2015년 세계 4위까지 올랐던 아시아 최고 선수인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다. 니시코리는 같은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0(6-3 6-0 7-6)으로 이겼다.

 

정현에게는 니시코리는 힘든 상대로 점쳐진다. 니시코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아시아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정현은 니시코리와 상대하는 소감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되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키(178㎝)가 큰 편이 아닌데도 톱 10에 진입하는 등 존경할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정현은 "니시코리와 언젠가 한 번은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의욕을 내보이면서 "1, 2회전에서 만났던 선수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랠리를 많이 가져가는 편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현과 니시코리의 남자단식 3회전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3일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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