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62개월 연속 이어가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를 살펴보면 올해 4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억4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흑자 규모는 3월(57억5천만 달러)보다 17억5천만 달러(30.4%)나 줄었지만 작년 4월(37억6천만 달러)에 비해선 늘었다.

 

4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98억5000만 달러에서 119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작년 6월(128억3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48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2% 늘었고 수입은 362억7천만 달러로 18.6%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선박이 70억5천만 달러로 106.2% 뛰었고 반도체가 73억 달러로 59.1% 급증했다. 이밖에 기계류 및 정밀기기(31.3%), 철강제품(30.1%), 화공품(15.4%)의 상승 폭이 컸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4월에도 2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보다 8억 달러 이상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12억4000만 달러로 작년 4월(5억3000만 달러)의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건설수지는 5억3천만 달러 흑자를 냈고 운송수지는 1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지난 3월 2억5천만 달러 적자에서 6천만 달러 흑자로 바뀌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킨 본원소득수지는 적자가 50억3천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적자는 작년 4월 40억6천만 달러였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 투자가들에게 배당금을 많이 지급했기 때문이다. 배당소득수지 적자는 53억3천만 달러로 작년 4월(45억2천만 달러)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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