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이름이‘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과 함께 사용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이름이‘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과 함께 사용된다.

 

7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서울교통공사와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 사용 계약’을 맺고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부역명으로 ‘SC제일은행역’을 넣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5월 19일 진행된 서울교통공사 역명 병기 입찰에서 계약권을 최종 낙찰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종각역의 각종 표지와 차량 안내방송에는 기존 명칭인 종각역과 함께 ‘SC제일은행역’이 새롭게 사용된다. 또 종각역 내·외부와 승강장의 모든 역명 표지, 역 구내와 전동차 내 노선도, 전동차 하차 음성 안내 등에 SC제일은행역이 함께 추가된다.

 

국내 은행이 서울교통공사와 부역명 유상병기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2016년) 7월 IBK기업은행 이후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와 계약을 맺고 본점이 인근에 있는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의 부역명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들이 지하철역 역명에 은행 이름을 넣은 사례는 부산은행(부산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DGB대구은행(대구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 IBK기업은행(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역) 등이 었다.

 

이번에 SC제일은행이 서울교통공사와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 사용 계약’을 맺게 됨으로서 국내 네 번째로 지하철역 역명에 은행 이름을 넣은 사례가 됐다.

 

▲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이름이‘SC제일은행’이라는 이름과 함께 사용된다.     © 중앙뉴스

 

SC제일은행은 계약 발효일인 지난 2일부터 약 2개월간 순차적으로 종각역 역사와 서울교통공사 소관 전동차 내부의 부착물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929년에 건립된 서울 충무로 옛 본점(현 SC제일은행 제일지점)을 떠나 1987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 2번 출구에 인접한 종로구 공평동(종로47길)에 본점을 신축해 현재까지 30여년간 이용해왔다.

 

SC제일은행 본점은 지하철 1호선인 종각역 1·2번 출구와 인접해 있어 그동안 보신각과 함께 종로1가 사거리의 랜드마크이자 만남의 장소로 널리 이용돼왔다. 특히 종각역과 SC제일은행 본점을 잇는 지하 통로는 은행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출퇴근 지름길 통로로 애용돼 왔다.

 

허재영 SC제일은행 마케팅부 이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대신 대중에게 친숙한 오랜 전통의 브랜드명 ‘제일은행’을 삽입한 SC제일은행을 행명으로 다시 쓰고 있어 “종각역이 앞으로‘SC제일은행역’으로도 불리게 됨에 따라 은행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허 이사는 “SC제일은행이 종각역 인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C제일은행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등기명칭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대신 브랜드명인 SC제일은행을 행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SC제일은행 행명 사용 후 브랜드 인지도 및 은행 이용률은 이 은행의 자체조사 결과 각각 2.7%포인트, 4.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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