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국방부가 병장 월급을 40만여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국방부가 병장 월급을 40만여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중앙뉴스

 

국방부는 8일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병장 기준 월급을 40만5996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장 기준 월급은 21만6000원이다.

 

이번에 인상이 추진되는 병장 월급은 현재 기준 법정 최저임금의 30% 수준이다.

 

국방부의 이번 방침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른 조치다.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급여를 연차적으로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부가 병장 월급을 40만여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중앙뉴스

 

이밖에 상병 36만6229원, 일병 33만1296원, 이병 30만6130원 등으로 각각 월급이 인상될 계획이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내년부터 2만9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1만원이다.

 

국방부 측은 “장병 기본급식비 또한 5% 인상해 급식의 질적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병사들의 월 급여는 1970년부터 연간 소폭씩 상승해왔다. 1970년에는 병장 900원, 상병 800원, 일병 700원, 이병 600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러던 것이 점차 오르기 시작해 1980년에는 병장 3,900원, 상병 3,400원, 일병 3,000원, 이병 2,700원에 달했다.

 

20년 뒤인 1990년에는 병장 9,400원, 상병 8,200원, 일병 7,300원, 이병 6,600원을 기록했다.

 

병장 월급이 만 원을 넘긴 것은 1991년으로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1991년 당시 최저 ‘시급’이 820원이었다.

 

이후 2000년에는 병장 13,700원, 상병 12,200원, 일병 10,900원, 이병 9,900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이등병도 매월 만 원의 급여를 받게 됐다.

 

2004년에는 이등병 월급여 2만 원을, 2005년에는 3만 원을 넘겼다. 2006년에는 5만4천 원에 달하는 등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2010년에는 2008년 책정된 병장 97,500원, 상병 88,000원, 일병 79,500원, 이병 73,500원이 그대로 동결됐다. 이듬해인 2011년 병장 월 급여가 10만3,800원으로 10만 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각각 15%, 2017년 9.6% 급여가 인상되면서 병장은 21만6,000원, 상병은 19만5,000원, 일병은 17만6,400원, 이병은 16만3,000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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