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인플루엔자(AI) 대책에 대해 ‘의례적’이라고 비판한 뒤 ‘근원적 해결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8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대책이 의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러스 변종이 토착화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기존 관성적 문제 해결방식에서 벗어나 근원적 해결방식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상황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상당 부분 전문 식견을 피력하며 지금의 종합대책이 의례적이어서 근원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표현은 의례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질책과 독려의 의미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AI 대책에 대해 "총리를 컨트롤타워로 종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근본 해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