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 끝에 별세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고해’ ‘너를 위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가수 임재범(55)씨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가 별세했다.

 

▲ 가수 임재범     © 연합뉴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재범씨의 아내 송남영씨는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 끝에 오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임재범씨는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병간호에 몰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재범씨는 앞서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현할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기재해 부인의 암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 글에서 임재범씨는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임재범씨는 "제가 (케이블 채널 MBC 라이프)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는다"면서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아내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재범씨의 아내 송남영씨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해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두 사람은 1999년 임재범씨가 송남영씨의 뮤지컬 '하드록 카페'를 관람하고서 반해 2001년에 화촉을 올렸다. 슬하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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